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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아기의 신체적 성장과 뇌의 발달

by 윤이맘08 2024. 1. 17.

 

영아기는 가장 성장이 빠르고 다양한 발달이 이루어지는 시기입니다. 이 영아기의 신체적 성장과 뇌의 발달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고자 합니다. 

 

 

 

1. 신체적 성장

영아기는 인간의 일생에서 신체적 성장이 가장 빠른 속도로 이루어지는 시기입니다. 특히 출생 후 첫 1년간은 신체와 뇌의 성장이 급속도로 이루어집니다. 이처럼 성장이 급속도로 이루어지는 시기를 성장급등기라고 하는데, 영아기 이후 사춘기에도 똑같은 현상이 한 번 더 일어납니다. 그래서 영아기를 제1 성장급등기라고 부르고, 사춘기를 제2 성장급등기라고 합니다. 

영아기의 두뇌발달은 생후 어느 시기보다도 급격하게 이루어집니다. 영아기에서 뇌의 발달은 생물학적 요인뿐만 아니라 환경적 요인에 의해서도 영향을 받습니다. 

신생아도 시각, 청각, 미각, 촉각 등의 감각능력을 어느 정도 가지고 태어나지만, 영아기 동안 이러한 감각능력은 급속도로 발달합니다. 감각과 지각의 발달은 아동의 운동기능이나 인지발달에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2. 뇌와 신경계의 발달

영아기에 뇌크기에 놀라운 성장은 뇌의 구조적, 기능적 발달과 관련이 있다. 뇌의 각 부위는 발달하는 시기가 각기 다르다. 반사운동과 신체기능을 통제하는 뇌간은 출생 시 이미 완전한 기능을 한다. 뇌간의 가장 기본적인 기능은 호흡, 심혈관 활동, 수면, 의식에 관계되는 것이다. 뇌의 또 다른 부위는 출생 시에도 기능을 하지만, 출생 후 계속해서 발달하고 재편성된다. 감각정보가 대뇌피질에 전달되도록 하는 시상, 운동기능과 자세조정을 관장하는 소뇌, 기억을 관장한느 해마 등이 여기에 속한다. 시상은 감각정보를 연결하는 정거장과 같으며, 통증의 지각에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사고나 추론 같은 복잡한 인지능력을 관장하는 대뇌피질은 출생 시에 발달이 가장 덜 이루어진 부위이다. 

출생 후 대뇌피질은 첫째, 뉴련의 크기가 증가하고 구조가 점점 복잡해진다. 둘째, 신경섬유 주위에 미엘린이라 불리는 지방물질이 형성된다. 셋째 뉴런 간의 시냅스의 수가 증가한단. 이것은 각기 다른 시기에 각기 다른 대뇌피질의 부위에서 일어난다. 넷째, 대뇌피질과 뇌의 다른 영역, 특히 시상, 소뇌, 해마 같은 연결이 증가한다. 다섯째, 대뇌피질의 여러 영역이 점점 세분화된 기능을 맡게 된다. 

 

대뇌피질은 또한 두 개의 반구로 나누어진다. 두개의 반구는 모양은 똑같지만ㄴ, 좌반구와 우반구는 각기 다른 기능을 하고 신체의 각기 다른 영역을 통제한다. 좌반구는 신체의 오른쪽 부분을 통제하는데, 언어능력, 청각, 언어기억, 의사결정, 기쁨과 같은 긍정적 정서의 표현 등을 관장한다.ㄴ 반면, 우반구는 신체의 외쪽 부분을 통제하는데, 공간지각 능력, 촉각, 음악과 같은 비언어적 소리, 슬픔과 같은 부정적 정서의 표현등을 관장한다. 이러한 구분은 왼손잡이의 경우 반대가 될 수 있다. 

 

영아기의 뇌의 발달은 전적으로 생물학적 프로그램에 따른 것이 아니고 환경의 영향에도 민감하게 작용한다. 예를 들어, 영아기의 심한 영양실조는 뉴런의 수, 크기, 구조, 수초화의 속도, 시냅스의 형성에 영향을 미치고, 심각한 뇌손상을 초래한다. 

뇌의 구조는 또한 환경으로부터 받는 자극의 양과 종류에 의해서도 영향을 받는다. 영아의 뇌는 경험에 의해 구조나 기능이 수정될 수 있는 유연성 또는 가소성이 뛰어난 것이다. 예를 들어, 영아의 감각경험은 뉴런의 크기와 연결구조에 영향을 미친ㄴ다. 결과적으로 지적 자극과 사회적 자극이 풍부한 환경에서 성장한 영아와 이들 자극이 결핍된 환경에서 성장한 영아를 비교해보면 뇌의 구조와 무게에서 큰 차이를 보인다. 

 

신경계는 신경원과 신경교라는 두 종류의 기본 세포로 구성되어 있다. 신경교 세포는 신경원 세포에 영향을 공급하고, 신경계를 결합시키는 접착제 역할을 한다. 신경원 세포, 즉 뉴런은 뇌의 한 부분에서 다른 부분으로, 또는 신체의 한 부분에서 다른 부분으로 정보를 받아들이고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 

뉴런은 세포체, 수지상돌기, 축색돌기, 그리고 말초신경섬유로 구성되어 있다. 나뭇가지 모양의 수지상돌기는 신경전류를 받아들이는 역할을 한다. 세포체에 연결되어 있는 관모양의 축색돌기는 그 길이가 1m나 되며 전성의 절연재처럼 미엘린이라 불리는 지방성 물질이 그 둘러ㅔ에 막을 형성한다. 미엘린은 뉴런을 보호할 뿐 아니라 신경전류의 전달속도를 증가시킨다. 미엘린은 뇌의 발달에 있어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미엘린이 파손될 경우 축색돌기는 절연재가 벗겨진 전선과 같아서 신경전류가 흐르지 못하고 주위로 새어나가 버리며, 다발성경화증 같은 장애가 발생하기도 한다. 

 

 

 

출처 : 발달심리학 (전생인 인간발달). 학지사. 정옥분 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