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건강한 부부관계를 만들기 위해 필요한 세가지

by 윤이맘08 2024. 1. 5.

건강한 부부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필요한 세가지는 무엇이 있을까요. 이는 Rogers가 말하는 인간관계의 주요부분과 일치하는데 이를 부부관계에 적용하여 살펴보고자 합니다. 

 

 

1) 공감 : 타인과 공존하는 삶의 방식

인간은 의사소통에 있어서 가장 큰 장애물로 다른 사람에 대해서 동의하거나 거절, 판단하려고하는 선천적 경향성이 있습니다. 자신의 관점에서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이런 언급은 자신의 관점에서 말하는 것은 진정한 의미에서 대화라고는 할 수 없습니다. 정서적인 의사소통에서도 마찬가지로 자신의 관점에서 반응함으로써 상호 의사소통에 주요 장애가 되고 있습니다. 공감은 이러한 평가적인 경향성을 피하고 상대방의 관점에서 느끼며 상대방의 말을 상대방의 '내적 준거 틀'을 통해 이해하려는 태도를 가지는 것입니다. 이러한 의사소통은 개인의 굳어진 성격구조를 변화시킬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수단입니다. 만약 우리가 상대방의 말하고자 하는 바를 들을 수 있고 그것이 어떤 의미인지 알 수 있다면, 그리고 그가 느끼는 감정을 감지 할 수 있다면 우리는 그를 변화시킬 수 있는 가장 큰 힘을 불어넣어주는 것입니다. 이런 태도를 공감적 이해라고 하는데 공감이란 그에 대한 이해가 아니라 그와 더불어 하는 이해하는 것입니다. (Rogsers, 1961)

Rogsers는 공감이란 단순히 상대방의 감정상태를 반영하는 것을 넘어서 다른 사람과 공존하는 특별한 삶의 방식으로 규정하고있습니다(Rogsers, 1961).  즉 다른 사람의 사적인 지각 세계 안으로 들어가서 완전히 머무르는 것입니다. 상대방이 자각하는 것을 판단하지 않고, 이면의 감정을 파헤치려 애쓰지 않고, 또 상대방에게 위협을 주지 않고 상대방의 경험에 대해 지각한 것까지 의사소통하는 측면까지도 포함합니다. 그렇게 함으로써 상대방의 내적 세계에 대한 관점과 가치를 공유하는 것을 의미합니다(Rogsers, 1975).

Rogsers는 공감적인 삶의 방식은 공감적인 사람으로부터 배울 수 있다고 하였습니다. 이것은 다시 말해 공감능력이 훈련에 의해 개발될 수 있다는 점을 적극적으로 시사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공감능력은 '타고난 것'이 아니라 학습되는 것이고 특히 공감적인 분위기에서 학습되며, 인지적이고 체험적 훈련을 통해서 학습될 수 있습니다(Rogsers, 1967; Guerney, 1974)

타인의 대한 공감에 기초가 되는 것은 바로 자기 자신의 감정에 대한 공감입니다. 자신의 감정에 충실하며 정직하게 자각하고 외로움, 상처, 용기나 적극성을 자각하고 대면할 때에 즉 자기 자신과 진정한 만남이 있는 사람만이 타인과의 진정한 만남, 공감적 관계가 이루어 질 수 있습니다.

이러한 공감적 태도는 인간관계에서 변화와 성장을 위한 강력한 힘을 제공합니다. 이것은 부부나 부모-자녀, 교사-학생과 같은 일상적인 관계에서 상대방을 성장시키는 가장 중요한 요인이 됩니다. 공감적 삶의 양식은 특히 상대방이 상처받고, 혼란, 불안하고 소외감이나 고통을 느낄 때, 또한 자기가치에 대해 의심하거나 회의가 들 때에 더욱 필요한 삶의 방식입니다(Rogsers, 1975). 이로써 부부관계에서 서로를 공감하는 것이 서로에게 줄 수 있는 최고의 선물이 됩니다. 

 

2) 존중

긍정적 존중, 비지시적 태도, 무조건적 수용 등은 같은 의미로 사용됩니다. 이것은 본래 내담자에 대한 치료자의 정서적 태도를 말합니다. 이러한 태도는 '돌봄' 혹은 '비소유적 온정'이라고 부릅니다(Rogsers, 1961; 1973; 1975; 1995; Lietar, 1984). 인간중심접근에서 강조하는 비지시적인 태도란 바로 내담자에 대한 존중의 태도를 일컫습니다. 즉 내담자를 유일한 존재로 인정하고 그의 관점을 따르는 것을 의미합니다. 무조건적인 수용이란 치료가가 내담자의 정서상태나 행동의 영향을 받지 않고 대하는 태도를 말합니다. Rogsers는 내담자를 대할 때마다 아무조건 없이 무조건적 태도로 수용할 수 있느냐의 문제에 매번 직면했으나 자신의 임상경험을 통해 무조건적 수용의 태도로 대하지 않는 한 내담자는 변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인간 중심 접근에서 치료의 주목적은 내담자의 체험이 일어아고, 더 풍부하고 유연하게 되어가도록 하는데 있습니다(Rogsers, 1961; Gendlin, 1964). 이것은 궁극적으로 내담자를 '일치된(congruent)' 상태가 되도록 하는 것입니다. 이런 체험적 과정을 통하여 사람들은 덜 경직되고 경험의 모든 측면에서 개방적이 된다. 그리고 자신의 체험을 더욱 신뢰하게 된다. 자신의 체험을 신뢰하는 것이야말로 변화하는 삶이 과정에서 매우 귀중한 가이드가 될 수 있습니다. 여기서 치료자의 수용은 내담자의 일치성을 가져오는 가장 기본 토양이 된다(Lietaer, 1984). Rogsers는 성장을 촉진하는 데 있어서 수용의 태도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그러나 치료과정에서 무조건적 긍정적 존중이란 현실적으로 불가능합니다. 치료자는 어떤 형태로든 내담자에게 영향력을 준다. 따라서 Lietaer(1984)는 무조건적 긍정적 존중에 대해 더 정교한 정의를 내려야한다고 주장합니다. 무조건적 존중이란 내담자의 모든 행동에 대해 동의하는 것이 아니라 내담자으 내적 체험세계에 대한 수용의 태도를 의미합니다. 즉 상대방에 대한 깊은 관여이며, 그가 자신의 잠재적 가능성을 실현해가는 과정 중에 있다는 것을 믿는 것입니다. 이러한 태도를 통해 치료자는 내담자의 가능성을 확인하며 가능성이 실현되도록 도울 수 있습니다(Rogsers, 1961)

Rogsers는 공감의 최사의 표현은 상대방에 대한 수용과 비판, 단적인 태도, 즉 무조건적 긍정적 수용이 라고 하였습니다. 부부관계에서도 공감의 대한 태도는 동일합니다. 부부간의 진정으로 공감하기 위해서는 상대방을 자신의 가치관이나 신념, 생각, 감정으로 판단하지 말고 상대방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무조건적 긍정적 수용의 자세를 유지해야합니다. 이것은 상대방의 경험과 생각, 감정, 소원, 두려움까지도 자신의 것으로 소유하도록 격려합니다. 수용은 상대방의 존재가 내 안에 들어오도록 허락하는 실존적인 관계방식입니다. 아울러 Rogsers는 상대방을 있는 그대로 수용하기 위해서는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수용할 수 있어야 한다고 했습니다( Rogsers 1961; 1967; 1973).

 

3) 일치성

Rogsers는 모든 인간상호 관계에서 가장 중요한 개념을 일치성으로 보았습니다. 일치성은 경험과 자각 사이의 '정확한 일치(accuratematching)'을 의미합니다. 이것은 경험 및 자각, 의사소통간의 일치를 의미합니다(Rogsers, 1961). 경험에 대한 자각, 의사소통은 모든 수준에서 불일치하는 경우 예를 들면 화가 났을 때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화가 났음을 의식하지 못하거나, "전혀 화가 나지 않았다."고 말하는 경우, 경험과 자각 및 의사소통이 불일치하게 됩니다. 이러한 불일치가 일어났을 경우, 자각에 대한 방어나 부인이 일어나며, 자각이나 의사소통이 불일치할 때 거짓이나 오해가 생깁니다. 일치성의 수준은 각 사람에 따라서 다르고 같은 사람일 경우라도 그가 자신의 경험을 자각 안에 수용하느냐 부인하느냐에 따라 일치성의 수준이 달라 질 수 있습니다.

이처럼 일치성은 자기 안에서의 경험과 자각, 표현간의 내적일관성(intrapersonal)의 특징을 지닌 동시에 상호관계에서의 의사소통에도 적용되는 대인적(interpersonal) 특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서로 대화하는 두 사람이 상대방에 대해 경험과 자각, 의사소통 사이에 일치성을 경험하면 할수록 두 사람의 관계는 공고해집니다. 의사소통의 질적 측면에서 일치성이 증가될수록 상호이해가 증가하며 이러한 의사소통은 두 사람의 심리적 적응과 기능을 향상시켜서 관계에서의 상호만족을 증진시킵니다. 역으로 두 사람 사이의 의사소통에서 불이치성이 높아질수록 의사소통에서 상호이해의 질이 떨어지며 두 사람의 심리적 적응과 기능이 저하되며 관계에서의 상호불만족이 높아집니다. 

상호관계에서 얼마나 일치성을 보이는가는 한 개인이 당면하는 실존적 선택의 문제이기도 합니다. 따라서 두 사람의 관계가 상호 성장하는 만족스런 관계인가 아니면 그 반대인가로 나타납니다(Rogsers, 1961) 부부간이 성장에 있어서도 경험과 자각, 의사소통에 있어서 일치성은 중요한 요소가 됩니다.

 

 

 

 

 

참 고 문 헌

조기순 (2006) 부부갈등요인과 문제해결 중심의 관한연구. 계명대학교 석사학위논문

소치영 (2006) 부부 의사소통 증진을 위한 교류분석 활용에 관한 연구.

숭실대학교 석사학위논문.

서동진 (2005) 교류분석을 통한 중년기 기독인 부부의 결혼만족도 향상 프로그램개발

한남대학교 박사학위논문.

이화자 (2010)경험적 부부의 집단프로그램의 개발과 효과성 검증. 상담학 연구.

한숙자 (2006) 부부갈등 처리유형과 대화유형에 관한 이론적 고찰.

김옥진, 이재창 ( ) 자기성장 프로그램의 개발 및 효과. 학국 심리 학회지.

김유숙 외 (1998) 가족치료. 학지사.

김영애 외 (2004) 가족 치료 핵심 개념과 실제 적용. 시그마 프레스.

김용태 (2001) 가족치료 이론.학지사.

남순형 외 (2005) 보웬의 가족치료 이론. 학지사.

박남숙 (2000)부부성장 집단 프로그램

윤형주( 2000) 행복한 부부성장을 위한 워크북 부부행복찾기

김옥자 (2002)MBTI 성격유형 검사를 활용한 부부관계 증진 프로그램의 모형개발및 효과

김정민 (2008) 자기존중감과 의사소통훈련을 통한 부부 적응집단 상담프로그램의 개발 Satir 부부관계향상 프로그램의 효과성 연구

박민자 (2009) 결혼위기 부부를 위한 해결중심단기집단상담 프로그램개발과 효과검증

최성환 (2003)건강 가족적 접근을 통한 부부관계향상교육프로그램이 의사소통, 결혼만족, 부부관계, 결혼적응에 미치는 효과